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식당 불났는데 먹기만 하는 손님, 점원은 구경만…"게걸스럽게 먹는 돼지같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도쿄 유명라멘집서 화재 발생
15명 손님 불구경하며 식사 계속
점원은 말리지도 않아 논란

라멘지로의 대표메뉴

라멘지로의 대표메뉴

AD
원본보기 아이콘

식사하던 식당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일반적이라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불을 끌 것인가 아니면 불을 피해 밖으로 피할 것인가. 일본에서 상식을 파괴한 모습이 연출됐다. 매캐한 연기가 자욱한 식당에서 15명의 손님이 무심한 듯 라멘을 계속 먹고 있고 점원은 지켜보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후지TV는 28일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한 라멘 전문점에서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지역 유명 맛집인 ‘라멘지로’에서는 28일 조리 중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곳은 차슈를 산더미처럼 쌓아 올린 곳으로 유명하다. 두꺼운 마니아층이 생겨 이들을 ‘지로리언’으로 부르기도 한다. 화재 발생 시 가게 안에 있던 고객이 후지TV가 제보한 영상을 보면 불길은 천장까지 치솟았다.

라멘전문점 라멘지로에서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손님들이 라멘을 계속 먹고 있다. [후지TV 방송캡처]

라멘전문점 라멘지로에서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손님들이 라멘을 계속 먹고 있다. [후지TV 방송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가게 안에 연기가 자욱해지는 상황에서 고객들은 라멘을 계속 먹고 있었고 점원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제보자는 "불이나 연기가 나오는데도 계속 영업하고 있었다"면서 "15명 손님 모두 앉아있었다"고 전했다. 점원이 대피 지시를 시작한 것은 불길이 커진 이후였다고 한다. 이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고 일본 경시청(우리의 경찰청)에 따르면 화재의 원인은 주방에 있는 기름이 발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과 도쿄 소방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라멘전문점 라멘지로에서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손님들이 라멘을 계속 먹고 있다. [후지TV 방송캡처]

라멘전문점 라멘지로에서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손님들이 라멘을 계속 먹고 있다. [후지TV 방송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이 영상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지로리언(마니아고객층)과 점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후지TV 관련 보도 댓글 창에 "화재가 발생해 생명이 위험한데도 라멘만 먹는 지로리안들이 이상하다", "라멘에 대한 집착으로 사고가 정지됐구나"라고 했다. 이어 "점원이 나가라고 말렸다면 큰일 났겠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게걸스럽게 먹는 돼지같다", "불에 타 죽을 각오로 먹는거네", "누가보면 AI(인공지증) 사진인줄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피해자 수백명 점거에…티몬, 결국 새벽부터 현장 환불 접수 시작 위메프 대표 "환불자금 충분히 준비…피해 없도록 하겠다" 대통령실까지 날아온 北오물풍선…용산 "심각함 인식, 추가조치 검토"(종합)

    #국내이슈

  • 밴스 "해리스, 자녀 없어 불행한 여성" 발언 파문…스타들 맹비난 '희소병 투병' 셀린 디옹 컴백할까…파리목격담 솔솔[파리올림픽] 올림픽 시작인데…파리서 외국인 집단 성폭행 '치안 비상'

    #해외이슈

  • [포토] 찜통 더위엔 역시 물놀이 오륜기에 보름달이 '쏙'…에펠탑 '달빛 금메달' 화제 [파리올림픽] [포토] 복날, 삼계탕 먹고 힘내세요

    #포토PICK

  • 렉서스 고가 의전용 미니밴, 국내 출시 현대차 전기버스, 일본 야쿠시마에서 달린다 르노 QM6, 가격 낮춘 스페셜모델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프랑스 자유와 혁명의 상징 ‘프리기아 캡’ '손절' 하는 순간 사회적으로 매장…'캔슬 컬처'[뉴스속 용어] [뉴스속 용어]티몬·위메프 사태, ‘에스크로’ 도입으로 해결될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