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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도 인쇄한다" 성장하는 3D식품 프린팅 시장…상용화땐 가전제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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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D 식품 프린팅 시장
연평균 46.1% 성장
국내선 아직 초기단계
상용화 되면 식문화 큰 변화

"반찬도 인쇄한다" 성장하는 3D식품 프린팅 시장…상용화땐 가전제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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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3D 프린팅을 이용한 식품 제조 기술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향후 국내에서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특수 식품이나 케어푸드 등의 분야 외에도 일상 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식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IS리서치 등에 따르면 세계 3D 식품 프린팅 시장은 2018년 기준 7880만달러 규모에 이른다. 3D 식품 프린팅 시장은 2019년부터 연평균 46.1% 성장해 2023년에는 5억2560만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3D 식품 프린팅은 첨단 3D 프린팅 기술과 식품 제조를 결합한 개념으로 음식을 3D 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식품과 기술을 결합한 이른바 ‘푸드테크’에 속한다.


3D 프린터로 식품을 제작하면 식감이나 외관 질감을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어 다른 분야와 비교해 활용 범위가 넓고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원래는 케이크나 빵 등 디저트류의 외관 장식을 위한 부재료 제작 정도로 사용됐지만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현재는 하나의 완성품을 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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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북미 시장에선 3D 프린팅 식품 수용을 위한 식품 안전 규정 개정을 비롯해 제과점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맞춤형 식품 수요가 높아지는 등 빠르게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인 KFC는 러시아의 3D 생명공학 프린팅 솔루션 연구소와 협업해 닭고기 제조를 위한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닭고기 세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실제 치킨의 맛을 비롯해 식감까지 유사하게 낼 수 있도록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스페인의 식품 기계 제조업체 ‘내추럴머신스’는 3D 식품 프린터인 푸디니를 개발해 실제 현지 레스토랑이 이를 활용한 음식을 판매한 적도 있다. 미국에서도 3D 프린팅 회사 3D시스템즈가 3D 푸드 프린터인 ‘셰프젯’과 ‘셰프젯 프로’를 선보였다.

국내에선 3D 식품 프린팅 기술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식품 위생법상 프린터를 통한 식품 생산과 판매가 제한된 상황이라 연구용 제품이 대부분이다. 최근 중소 기업인 탑테이블이 연구용 3D 푸드 프린팅 장비인 ‘푸디안 프로’ 개발에 성공해 제품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3D 식품 프린팅 기술이 국내에서 상용화될 경우 전자레인지나 오븐처럼 일상 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특히 3D 프린터의 공정 과정 특성상 화력 없이도 음식 제조가 가능해 특수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고 기능성 요소를 추가하거나 특정 물질을 빼는 등 개인별 요소를 정확하게 측정해 환경 맞춤형 식사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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