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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철수 앞둔 LG전자 모바일, 24분기 연속 적자…"인력 재배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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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오는 7월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는 LG전자 MC사업본부가 2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향후 스마트폰 관련 기술 특허를 스마트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신제품, 커넥티드 카를 비롯한 전장사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9일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1분기 매출 9987억원, 영업손실 28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4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손실 폭은 전년보다 확대됐다. LG전자 측은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나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로 영업 손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구모델 중심의 판매로 판가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MC사업본부 실적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된다. 앞서 LG전자는 7월 말로 MC사업본부의 생산 및 판매 활동을 최종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제품 생산은 5월 말까지 이뤄진다. 현재 LG전자는 인력 재배치, 유무형 자산 정리, 거래선·협력사 보상 및 고객 AS 방안을 수립 중이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서동명 LG전자 MC경영관리담당은 기존 MC사업본부 소속 인력 3700명의 재배치와 이로 인한 비용 부담에 대한 질문에는 "현 시점에서 정확한 비용 추정은 어렵다"며 "본부 별로 인력 재배치 규모에 따라 확정되겠으나 인력 재배치 규모가 완료된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성원 개개인의 이동 희망을 우선한다는 원칙과 그룹 미래가치 확보를 목표로 고용 유지가 되도록 재배치가 현재 진행 중"이라며 "본부별로 손익관리에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종료와 별개로 6G 등 핵심 모바일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도 지속할 예정이다. MC사업본부가 보유한 핵심 기술 특허도 스마트가전, IoT 기반 신제품 개발 등 LG전자 내부적으로 활용된다.


서 담당은 "스마트폰 사업의 핵심 특허 자산은 스마트 가전과 IoT 기반의 신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일부 특허는 차량용 커넥티비티 핵심 기술로 전장(VS) 사업의 텔레매틱스, 디스플레이 비디오 등 인포테인먼트 사업과도 연결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MC사업 종료 과정에 있어 특허자산 자체를 활용하는 사업 모델은 현 시점에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가능성 검토 후 구체화되는 대로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전사 실적 기준으로 1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8조8095억원, 영업이익은 1조516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8.1%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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