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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조선해양기자재 엔지니어링 지원인프라 구축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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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조선해양기자재 엔지니어링 지원인프라 구축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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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전북도는 도내 중소 조선업체 엔지니어링 지원을 위한 ‘조선해양기자재 엔지니어링 지원 인프라 구축 사업’과 관련 현재 주요 장비에 대한 막바지 구축을 앞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7월 1일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이후 도내 조선산업 위기에 대응하고 산업생태계를 재편하고자 지난해 9월 산업부, 전라북도, 군산시가 ‘산업 및 고용위기지역지원대책사업’으로 총사업비 68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엔지니어링 인프라를 통해 선박건조의 핵심인 엔지니어링서비스를 집중 지원해 조선기자재업체의 원가절감, 품질경쟁력 향상, 기술고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조선해양기자재 엔지니어링 지원인프라’는 크게 기초데이터 평가시스템, 엔지니어링 지원플랫폼, 선박상태 데이터 수집시스템으로 나뉜다.


기초데이터 평가시스템은 인장, 압출, 굽힘 등 재료의 기계적 특성을 평가하고, 엔지니어링 지원플랫폼은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기반의 엔지니어링 지원을, 선박상태 데이터 평가시스템은 선박의 실운항시 거동특성, 선체변형, 고장진단 등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조선은 대표적인 소품종, 주문생산 방식이고 고가의 전문장비가 필요한 산업분야로 예를 들어 중소형 특수선박 1척의 건조단가가 100억 원이라면 설계비만 30~40억 원에 달한다.


조선설계의 핵심은 선체공간, 해수면, 힘을 받는 하중 등 복합적인 변수를 축적하고 변환하는 고도의 엔지니어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체 설계능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조선업체는 서울, 부산 등 외지에서 설계도를 들여와 제작했기 때문에 관련비용의 도외지역 유출비율이 높았다.


도내 업체의 엔지니어링이 취약한 이유는 선박용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가 수억 원에 달하는 고가인데다 매년 업데이트 등 관리비용도 2000~3000만 원에 이르고 관련 고급설계인력의 인건비도 엄청나다.


전북의 조선생태계는 군산조선소 의존률이 70%에 이를 정도로 지나치게 특정 대기업에 종속돼 있다.


지역 조선생태계 복원의 핵심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이지만 이와 함께 중소형선박 중심의 자생적 생태계 구축도 절실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핵심인프라 구축을 통해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설계 및 부가기술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도와 군산시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군산 아본호텔에서 도내 조선기자재업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 ‘조선해양기자재 엔지니어링 지원시스템’을 소개하는 기술교류회를 가졌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80여개의 중소 조선해양기자재업체 중 먼저 20~30개 기업이 본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확산과정을 통해 수혜기업이 확대될 것이며 연간 약 1000억 원의 매출상승과 500여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희숙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본 조선해양기자재 엔지니어링 지원인프라 구축으로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위기에 처한 도내 중소조선업체들이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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