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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대 그룹 계열사 영업익, 올해보다 3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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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사 중 9곳 올보다 늘어
67곳 영업익 99조…34% 증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탄탄한 기업실적 바탕 두각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내년 국내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말 분위기와는 180도 달라진 것으로, 당시 집계됐던 상장사 10개 중 7개사는 영업이익이 갈수록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에는 10개 중 9개사가 당해년도보다 영업이익이 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센티멘탈(기대심리)만으로 근근이 상승을 이끌어냈던 올해와 달리 내년 상승세는 펀더멘탈(기업실적)을 통해 탄탄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내년 10대 그룹 계열사 영업익, 올해보다 3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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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10대 그룹 계열사 67곳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99조295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인 74조1211억원보다 34.0% 증가한 수치다. 특히 67개 상장사 중 5개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내년 지수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SK하이닉스 로 올해 영업이익 2조9326억원에서 내년 6조7394억원으로 129.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D램 재고가 정상수준으로 돌아오는 내년 1분기 말부터 고정거래가격 상승이 시작돼 실적은 2분기부터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5G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D램 수요 증가 기대감도 있어 영업이익은 크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역사적으로 메모리 업황이 턴어라운드에 진입할 때 주가 상승 기간은 길고 수준은 높았다"면서 목표주가를 10만원까지 높여 제시했다.


이미 업황 반등 기대감이 반영돼 지난 4일 종가 7만7700원에서 이날 8만7100원으로 12.1% 올랐지만 각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최소 9만5000원에서 최대 11만원까지 올려잡고 있다.


삼성전자 는 올해 영업이익이 27조1818억원에서 내년 37조5296억원으로 38.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반도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면서 지난 6월 전망했던 예상치(36조1051억원)보다 4.0% 늘어난 수치다. 시간이 지날수록 목표주가도 꾸준히 상향조정되고 있다. SK증권은 6만8000원까지 올렸고 가장 최근 목표주가를 제시한 키움증권도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3.2% 올렸다.

현대차 도 내년 영업이익이 4조7415억원으로 올해 3조5613억원보다 33.1% 늘 것으로 예상되며,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 등의 조선업종도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돼 각각 올해보다 95.9%, 61.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삼성SDI (100.3%), 한화 (29.6%), LG (23.1%), SK (20.8%), 롯데쇼핑 (16.2%), 호텔신라 (16.0%), LG유플러스 (14.1%), SK텔레콤 (12.3%), LG전자 (11.8%) 등도 올해보다 내년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경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지난해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면서 "경기둔화 지속에 대한 우려가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로 전환될 경우,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변곡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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