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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 사업 총력…IRA 확보에 1분기 로비자금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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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격경영 나선 한화]
IRA 시행 이후 급격히 증가
북미 최대 태양광단지 구축
IRA 보조금 2096억원 받아
내년 세액공제 1조원 달할듯

한화그룹이 미국 현지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단지 건설에 투입한 금액은 최근 1년간 3조원이 넘는다. 미국에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히면서 한화그룹이 현지 정·관계에 쓴 금액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연간과 분기 기준 각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미국 로비자금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올해 1분기 104만달러(약 14억원)를 현지 대관 비용으로 투입했다. 연간 사상 최고치를 찍은 지난해 투입비용의 66%를 3개월 만에 쓴 것이다. 전년 동기(29만달러)와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한화그룹이 미국에서 고용한 로비스트는 12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

미국에서 로비는 수정헌법 1조 ‘청원권’에 근거를 둔 합법 비즈니스다. 다만 로비 대상, 금액, 활동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받는다.

한화 美 사업 총력…IRA 확보에 1분기 로비자금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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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만달러(약 7000만원)였던 한화그룹 대미 로비자금은 매해 늘어 5년 새 32배 커졌다. 2019년 32만달러(약 4억원)를 썼고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45만달러(약 6억원)와 64만달러(약 9억원)까지 늘렸다.


특히 미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한 이후에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법 시행 첫해인 2022년엔 처음으로 우리 돈으로 10억원을 넘긴 90만달러(약 12억원)를 썼고, 지난해엔 158만달러(21억5200만원)를 정·관계에 쓰면서 연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IRA 시행에 맞춰 현지 투자를 늘리다 보니 관련 비용도 덩달아 늘었다는 얘기다.


한화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사업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심해져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화가 미국에서 하는 가장 큰 사업은 태양광이다. 한화솔루션은 총 3조2000억원을 투입해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를 구축했다. 달튼 공장을 증설하고 카터스빌 공장을 새로 지으면서 연간 8.4GW 규모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투자금액도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덕분에 한화솔루션은 북미 지역에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모두 갖춘 첫 회사가 됐다.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주 달튼(Dalton) 공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주 달튼(Dalton) 공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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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IRA 보조금 2096억원을 받았고, 올해 1분기에는 966억원을 수령했다. 한화는 내년 IRA 관련 세액공제 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에서 큰 시장이라고 해봤자 중국과 미국 정도인데 중국에선 사업하기 어려우니 현재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곳은 미국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일종의 생존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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