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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신저가, 이달에만 331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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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이 총 331개에 달했다. 하루 평균 11.4개 종목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친 것이다. 연초 이후 반등하는 듯 했던 코스피ㆍ코스닥 상장사들의 주가가 다시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136개, 코스닥시장 195개로 총 33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작년 10월 폭락장 이후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이 눈에 띄게 감소해왔다. 10월 한 달 만에 395개 상장사들이 신저가를 썼지만, 이후 11월부터는 두 자릿수로 감소해 회복세로 돌아섰다. 11월 74개, 12월 58개로 줄었으며 올 들어서는 1월 잠시 96개로 증가하긴 했지만 이후 2월 2개, 3월 32개, 4월 6개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5월 들어 다시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이 100개를 넘어서며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급증했다. 특히 월말로 갈수록 신저가를 쓴 종목들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23일 하루에만 코스피 상장사 16개가 신저가를 경신했고 24일 25개, 27일 35개, 28일 30개 등 주가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종목들이 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 들어 총 375개 종목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작년 11월 53개에서 12월 206개로 늘었지만, 올 들어서는 일시적인 코스닥 반등에 힘입어 개별 종목들도 주가가 회복되는 듯했다. 이에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올 1월 113개에서 2월 20개, 3월 43개, 4월 4개 등에 그쳤다. 하지만 5월 들어서는 195개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197조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150조원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대부분의 이익 하향은 반도체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시총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년(73조원)대비 반토막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결국 한국 증시 이익의 반등 여부는 '반도체'가 열쇠를 쥐고 있는데 공급ㆍ수요 측면 모두 추세적 반등에 대한 단서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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