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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코스피 13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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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형 종목 위주 2조4844억 순매수 상승세 주도
삼성전자 5.35%·SK하이닉스 11.20% 등 상위종목 모두 올라

35년 만에… 코스피 13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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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35년 만에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 기간 대형 종목 위주로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5.75포인트(0.26%) 오른 2248.63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달 29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가 13일 연속 상승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1984년 1월19일부터 2월2일까지 동일한 기간 상승 행진을 벌였다. 다만 이번 랠리의 누적 상승률은 5.66%에 그쳐 1984년 당시 9.91%에는 못 미쳤다.

이번 상승 행진을 이끈 건 외국인 투자가였다. 외국인은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하며 2조4844억원을 사들였다. 연초부터 따지면 순매수 규모는 6조8870억원에 달한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보다는 외국인 수급이 국내 증시를 움직이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수급을 주도하면서 주가가 상승동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코스피의 변곡점이 나타날 때까지는 외국인이 사고 있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들였다. 상승 랠리가 이어지는 동안 외국인 순매수 자금의 대부분인 2조3870억원이 대형주로 들어왔다. 외국인 자금이 대형주로 유입되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코스피 상승률 이상 올랐다. 이 기간 대장주인 삼성전자 는 5.35% 오르며 지수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SK하이닉스는 11.20% 올라 코스피의 두 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차 (7.53%), 셀트리온 (15.23%), 삼성바이오로직스 (14.53%), POSCO홀딩스 (5.50%), 현대모비스 (7.65%), 신한지주 (8.68%) 등도 크게 올랐다. 반면 LG화학 (3.46%)과 LG생활건강 (2.72%)은 지수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조2198억원)과 전기·전자(1조5097억원)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두드러졌고, 금융업(4546억원)과 운송장비(2584억원) 업종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이들 업종에 속한 종목들이 대부분 포진해 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 (7646억원)와 SK하이닉스(2747억원)가 각각 1, 2위를 기록했고 KB금융 (1587억원), 삼성전기 (1579억원), LG전자 (1502억원), 삼성SDI (1248억원), 기아 (1162억원), 호텔신라 (1043억원) 등에도 1000억원 이상 유입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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