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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스피 3000갈까…美 금리 경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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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 상단 2900~3100선
美 금리 경로에 따라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
주목할 테마, AI·밸류업·턴어라운드·금리인하 사이클

코스피가 4월 숨 고르기를 거쳐 이달 들어 27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시장은 벌써 하반기 증시 흐름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가 3000선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 증시의 방향을 결정지을 키는 여전히 미국의 금리 인하 여부가 쥘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코스피 3000갈까…美 금리 경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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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이 속속 하반기 증시 및 경제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 상단은 2900~3100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50~3000선으로 전망했고 현대차증권은 2500~3000선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2530~3110선으로 제시했는데 올해 코스피 상단을 기존 2850선에서 311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상인증권은 2500~2900선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미국 금리 인하 시나리오에 따라 고점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금리 동결 시 하반기 코스피 고점은 2950선으로 제시했으나 금리를 인하할 경우에는 3100선까지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도 지수의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역시 미국의 금리 경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주식시장은 지배할 수 있는 변수는 변함없이 금리"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시나리오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하거나 인상하는 것 세 가지인데 금리를 동결할 경우에는 코스피 하반기 고점은 2950선, 인하 시에는 3100선으로 예상하고 기준금리 동결 이후 재인상은 단발성을 가정하더라도 월간 기준 10% 이상의 지수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증시 강세의 분기점은 금리 인하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레벨에 따른 Fed의 스탠스 변화가 올해 상반기 증시 등락을 결정지었다면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시점이 관건"이라며 "7월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데 하반기에는 실질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과 미국 경기 저점 통과, 중국 경기회복세 강화 등에 힘입어 강한 상승 추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은 반도체 업황 및 실적 개선과 성장주 반등이 가세하며 탄력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기업 실적, 수출, 중국 경기, 미국 대선 등이 하반기 증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3분기 말~4분기 초에 연간 고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3분기 실적 개선, 제조업 재고순환 사이클 지속,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및 중국 제조업 경기 불확실성 완화, 4분기 실적 모멘텀 둔화, 수출 증가율 정점, 미국 대선 전후 재정 이슈 부상, 경기 모멘텀 정점 등의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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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내에서 코스피와 동일하게 저평가 받고 있는 중국보다도 할인율이 높아진 상황으로 한국 증시의 매력이 유효한 구간"이라며 "글로벌 재고 사이클 반등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국면이라면 이익 신뢰성은 높다고 보며 외국인이 보는 아시아 증시 키워드가 밸류업이라면 일본 토픽스가 받았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 수준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이를 감안할 때 코스피는 하반기 중 3000선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주목할 테마로는 AI, 밸류업 등 정책 모멘텀, 턴어라운드, 금리 인하 사이클이 꼽힌다. 이경민 연구원은 "하반기 주목할 네 가지 테마는 AI, 정책 모멘텀, 턴어라운드, 금리 인하 사이클로, 이 중 실적과 성장 모멘텀을 겸비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AI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삼성전기 를 추천하고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종목으로 KB금융 , 삼성생명 , 그리고 현대차 를 제시하는데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친화정책 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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