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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뜯어보기]립스틱 1개 가격으로 6개 '득템'…"색도 발림성도 훌륭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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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라피네 닥터지오 컬러랩 립스틱'

[신상 뜯어보기]립스틱 1개 가격으로 6개 '득템'…"색도 발림성도 훌륭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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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불황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립스틱과 같은 '작은 사치품'이 잘 팔리는 것을 두고 립스틱 효과라고 한다. 최근 헬스&뷰티(H&B)스토어에서 립스틱이 불티나듯 팔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불황은 불황이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작은 사치로 불리는 립스틱도 정작 사려면 결코 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기본이 1만~2만원에, 브랜드에 따라 3만~4만원을 훌쩍 넘겨 부담이 될 때가 많다. 한 때 3000원대로 인기를 끌었던 로드숍 립스틱들이 그리워지곤 한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라피네 닥터지오 컬러랩 립스틱'은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제격인 제품이다. 색상은 총 6가지다. 붉은색을 담은 '레드벨벳(1호)'과 붉은 기가 도는 오렌지색을 담은 '오렌지라떼(2호)', 차분한 연핑크색을 담은 '로즈샤인(3호)'과 밝은 핑크색인 '스윗핑크(4호)', 따스한 누드톤 계열의 '코코베이지(5호)', 진빨강색 '와인파티(6호)' 등이다. 가격은 각 3000원. 6종을 모두 사도 1만8000원밖에 되지 않는다. 로드숍 브랜드 립스틱 한 개 가격에 6개 립스틱을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다이소는 그간 립스틱ㆍ화장대 정리함이나 파운데이션 퍼프, 화장솜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파는 것으로 유명했다. 반면 다이소에서 파는 화장품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다이소에서 파는 화장품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별로 좋지 않은 탓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기성 상품 대비 품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 때문으로 보인다.


필자가 직접 화장품을 사용해 볼 때도 걱정이 앞섰다. 모양만 멀쩡하고 실제로는 발색이나 발림성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입술이 착색되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정작 립스틱을 발라 보니 기성 제품과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했다. 발림성이나 색상 측면에서도 기존 브랜드 립스틱 대비 결코 뒤지지 않았다. 입술 사이에 끼는 문제도 없었고, 품질이 뒤떨어진다는 느낌도 받지 못했다. 가벼운 지갑으로도 '작은 사치'를 누릴 수 있어, 중고등학생이나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잇템(it+item)'으로 자리잡을 듯한 예감이 들었다.


다만 색상이 6종에 불과해 다양하지 않다는 점, 기존에 갖고 있던 립스틱과 대부분 색상이 겹친다는 점은 아쉬워다. 가격이 싸다는 것을 빼면 다이소 화장품을 굳이 사야 할 매력을 못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레드, 핑크, 오렌지 등 기본색 계열 립스틱만 2~3개씩 갖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들을 밀어내고 여성들의 파우치 안에 안착할지도 미지수다.

◆ 당신은 사야 해

#가격 부담없이 쓸 수 있는 립스틱을 찾는 당신


◆ 한 줄 느낌

#이게 진짜 가성비지


◆ 가격

#각 3000원.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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