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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날아온 150개 '오물 삐라'…전국 곳곳서 목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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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서울 도심 넘어 전라·경상까지

북한이 남쪽을 향해 살포한 전단(삐라)이 전국에서 150개가 넘게 발견됐다.


경기도 파주·동두천시 일대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기도 파주·동두천시 일대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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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실시간 북한에서 넘어온 물건', '북한 미상 물체 실시간 발견 현장' 등의 제목으로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풍선이 서울 마포, 강서를 넘어 경기·경상·전라·충청 등 전국에서 150개 넘게 발견됐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땅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하고 있다.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는 "<재난 문자 실체> 북한 삐라, 대남전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함께 올리고 "진짜 X(분변) 뿌리기 시작-화학전이네"라고 적었다. 사진을 보면 흙더미가 비닐에 담겨 있다 터져 땅에 흩뿌려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중국 기업 제품으로 추정되는 건전지 2개도 천으로 둘둘 싸인 채 담겨있었다. 연합뉴스는 이 흙더미가 두엄(거름)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서울 등촌동에서 전단(삐라)를 목격했다는 한 누리꿍. [이미지출처=엑스(X·옛 트위터) 캡처]

서울 등촌동에서 전단(삐라)를 목격했다는 한 누리꿍. [이미지출처=엑스(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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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엑스 이용자는 서울 도심에서 삐라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 방금 삐라 목격. 북한 대남 전단 기사 봤는데, 등촌동에서 발견"이라는 글과 함께 공중에 떠 있는 조랭이떡 모양의 비행체 사진을 공유했다. 서울 구로구에서는 삐라 잔해에서 전자기기가 나오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전자기기가 대남전단 풍선을 공중에서 터뜨리는 '타이머 장치'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날려보낸 전단(삐라)에서 나온 두엄(거름) 추정 물질과 천으로 싸인 중국 기업 제품으로 추정되는 건전지. [이미지출처=엑스(X·옛 트위터) 캡처]

북한이 날려보낸 전단(삐라)에서 나온 두엄(거름) 추정 물질과 천으로 싸인 중국 기업 제품으로 추정되는 건전지. [이미지출처=엑스(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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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라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경기 성남의 한 아파트단지에서도 봤다는 글도 있다. 사진에서는 흰색 풍선이 아파트 단지 조경 시설에 안착해 있고, 출동한 경찰과 군 관계자들이 나서 조사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전북 무주군 무주읍의 한 전봇대에서도 발견했다는 신고가, 경북 영천시 대전동의 한 포도밭에서도 오물 쓰레기 더미가 비닐하우스를 파손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기도 했다. 경남 거창군 위천면의 한 논에서도 쓰레기로 추정되는 봉투가 매달린 풍선 2개가 발견됐다.

경기 성남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흰색 풍선을 목격했다는 신고에 출동한 경찰과 군 관계짜들이 나서 조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티니 캡처]

경기 성남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흰색 풍선을 목격했다는 신고에 출동한 경찰과 군 관계짜들이 나서 조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티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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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떨어진 풍선은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처리반(EOD)이 출동해 수거했다. 관련 기관에서는 풍선 및 내부 물체를 정밀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지역에 휴지장과 오물짝들을 살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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