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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지키는 김상조…SSM 이어 홈쇼핑도 직권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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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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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GS홈쇼핑과 CJ ENM 오쇼핑부문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민원 다발분야인 홈쇼핑 업계의 종합 처방을 위해 1ㆍ2위 업체부터 우선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5월 대형슈퍼마켓(SSM)에 이어 TV 홈쇼핑 분야의 불공정행위를 들여다보고 손을 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주 GS홈쇼핑과 CJ오쇼핑에 대한 직권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홈쇼핑업계 전반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살펴보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TV홈쇼핑 업계는 납품업체들의 크고 작은 민원들로 인해 SSM과 함께 대표적인 민원 다발 분야로 꼽힌다. 김 위원장도 지난해 SSM과 TV홈쇼핑에 대한 직권조사를 벌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SSM에 대한 직권조사가 최초로 실시됐다. 홈쇼핑은 과거 수차례 직권조사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2015년에는 주요 업체들에게 144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해가 끝나기 직전인 12월이 되어서야 업체들에 대한 직권조사가 실시됐다.

GS홈쇼핑과 CJ오쇼핑에 대한 조사가 먼저 진행된 것은 2개사가 홈쇼핑 취급액 측면에서 1ㆍ2위를 다투는 상위업체여서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취급액은 각각 9572억원, 9359억원을 기록했다. 상위권 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이후, 타 홈쇼핑 업체들로 조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홈쇼핑업계는 긴장 상태다. 과거에 비해 갑질 관행이 크게 개선됐다지만, 여전히 홈쇼핑 분야는 민원 발생이 잦은 분야인 데다 김 위원장이 직접 지시한 사안인 만큼 공정위가 깊게 들여다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최근 국감에서 '연계편성'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는 등 홈쇼핑 분야의 높은 수수료 문제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10월 정무위 국감에서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TV 홈쇼핑 업체들이 연계편성을 통해 납품업체로부터 38~54%의 수수료를 뗐다고 적발한 바 있다.
지난 9월 공정위가 공개한 지난해 판매수수료율 조사 결과에서도 TV홈쇼핑의 실질 판매수수료율이 29.8%을 기록, 백화점(21.6%)과 오프라인 대형마트(21.7%), 온라인몰(10.9%)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대형 유통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납품업체에 재고를 떠넘기는 갑질도 여전하다. 주요 홈쇼핑의 지난해 평균 직매입거래 비중은 16.8%로, 전체 매입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한편 공정위는 특정 조사 사실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내부 규정상 조사건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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