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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흥길 작가, 20년 만에 장편소설 '문신'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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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흥길 작가가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장편소설 '문신' 출간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윤흥길 작가가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장편소설 '문신' 출간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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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장마', '완장'의 소설가 윤흥길이 20년 만에 5부작 대형 장편소설 '문신'을 출간했다.

윤흥길 작가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문신' 1∼3권을 소개하며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다뤘다고 말했다. 4∼5권은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
'문신'은 황국신민화 정책과 강제노역이 한창인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산서 지방 천석꾼 대지주 최명배 가문을 중심으로 엇갈린 신념과 욕망, 그리고 갈등을 그려낸 작품이다. 같은 시대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는 인물들의 삶을 그려냈다.

제목인 '문신'은 전쟁에 나가 죽으면 시신으로라도 고향에 돌아와 묻히고 싶다는 염원 하에 몸에 문신을 새기는 '부병자자'(赴兵刺字) 풍습에서 왔다. 부병자자는 전쟁에 나가기 전에 남자들이 나중에 자신이 죽더라도 가족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몸에 문신을 새기는 풍습이다. 윤 작가는 부병자자는 우리 민족의 독특한 치열한 귀소본능을 상징한다고 했다.

윤 작가는 이 작품을 쓰면서 어휘 선택, 수사법 등 문장에 공을 가장 많이 들였다, 전라도의 판소리 정서, 율조 등을 다뤄 독자들에게 전라도 시골 토박이 정서를 전달하려 했다.
윤 작가는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았다. 그는 196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회색 면류관의 계절'이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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