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 0.01% 하락한 데 이어 이번주 0.03% 내림세를 보이며 낙폭을 키웠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아파트값이 0.18% 떨어지면서 큰 영향을 미쳤다.
서울은 지난 주에 이어 강남4구가 하락폭을 키웠다. 송파(-0.14%), 강남(-0.10%), 강동(-0.10%), 서초(-0.2%)가 하락했고 은평(0.10%), 성북(0.04%), 구로(0.04%), 마포(0.03%)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판교(0.06%), 중동(0.05%), 일산(0.04%), 산본(0.03%) 등이 올랐다. 판교는 백현동 판교알파리움2단지와 삼평동 봇들마을8단지가 1000만원 올랐고 중동은 연화대원, 연화쌍용이 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강선19단지우성 등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양(0.15%), 구리(0.06%), 인천(0.05%), 남양주(0.05%), 부천(0.05%), 수원(0.05%) 등이 상승했다. 이번주에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인 안양은 재건축이 진행 중인 안양동 진흥, 비산동 뉴타운삼호1, 2차가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구리는 교문동 교문금호어울림, 인창동 아름마을원일이 1000만원 올랐고 인천은 남동구 간석동 금호어울림이 500만~750만원, 서구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하늘채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반면 광명(-0.19%), 평택(-0.13%), 포천(-0.09%), 시흥(-0.09%)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2, 3, 4단지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보합(0.00%)에 머물렀다. 대부분 시세 내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내며 각각 0.01%, 0.06% 떨어졌다.
서울은 수요 부족으로 성북(-0.13%), 중랑(-0.05%), 양천(-0.05%), 동작(-0.05) 등이 떨어졌고 강남(0.04%), 송파(0.04%), 관악(0.03%) 등은 소폭 올랐다. 성북은 길음동 래미안길음1차, 길음뉴타운4단지가 500만~3000만원 하락했고 중랑은 면목동 두산 1~6차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3단지와 신정동 신트리4단지가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2%), 분당(0.05%), 판교(0.03%) 등이 상승했고 위례(-0.15%), 동탄(-0.11%), 산본(-0.05%) 등이 하락했다. 김포한강은 구래동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4차, 김포한강IPARK, 운양동 한강신도시2차KCC스위첸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 야탑동 탑선경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한편 위례는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새 아파트 입주로 인해 매물이 여유로운 지역들이 주로 약세를 보였다.광명(-0.26%), 하남(-0.26%), 의왕(-0.22%), 안성(-0.19%), 평택(-0.19%), 안양(-0.17%) 등이 하락했다.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레지움, e편한세상센트레빌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하남은 덕풍동 한솔리치빌1, 2, 3단지, 덕풍쌍용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최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가 1500조를 넘어섰다. 가계소득 증가 속도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는 금융 불균형 현상이 여전하다. 이달 말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로 인한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한아름 부동산114 DB개발팀 팀장은 "매도 호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지역이나 단지가 아직은 한정적이라 매수 관망세는 더욱 확고해지고 당분간 가격 조정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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