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中·日·러 연쇄 회담…비핵화·대북제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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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일본, 중국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소강상태에 놓은 상황에서 주변국들과 한반도 정세 상황을 공유하고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과는 연내 목표로 삼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예상된다. 또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북한의 조속한 비핵화 이행 전까지 제재 유지에 대한 중요성을 설득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3일 싱가포르 도착 예정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별도로 양자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강 장관은 고노 일본 외상과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 기념 행사, 라브로프 러시아 장관과는 '남북러 3각 경제협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