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한동훈, 전당대회 연기 요청" 주장
"한동훈 대항마는 홍준표" 주장도
홍준표 전대 출마 가능성은 희박
신평 변호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개최 연기를 측근 국회의원들에게 부탁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이 전대에 출마한다면 대항마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등판할 가능성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신 변호사는 29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듣기로는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가능한 연기해달라는 말을 자기 측근 국회의원들에게 부탁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면서 "한 위원장은 전당대회에 참여하려고, 당대표가 되려는 그런 뜻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이 너무 빠르지 않으면서도 너무 늦지 않게 정계 복귀를 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을 상대할 수 있는 분이 과연 누구 있겠느냐. 그래서 홍준표 같은 분이 어떤 강한 여론의 지지를 받으면서 한 위원장과 상대하는 그런 시나리오를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들은 선을 긋는 모양새다. 한 전 위원장은 신 변호사의 주장에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 변호사의 말을 언론이 왜 써주느냐'며 불편한 기색도 가감 없이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별다른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들어 한 전 위원장과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면서 "들은 것이 없어서 (출마할지)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에 "두 번이나 당 대표를 했다"며 신 변호사가 언급한 전대 출마설을 일축했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자유한국당에서 2011년과 2017년 당 대표를 지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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