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포스코 차기 회장 취임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직 포스코 대표이사로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오인환·장인화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최정우 대표이사 회장 후보의 새 출발에 힘을 싣는 차원에서 둘의 용퇴설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포스코 내부에서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이전까지 최고경영진 교체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준 회장은 2014년 3월 취임을 2주 앞둔 상황에서 사내이사 5명 중 3명을 교체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오 사장과 장 사장처럼 당시 잔여 임기가 남은 사람도 있었지만 쇄신 차원에서 다른 인물을 전격 기용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현재 포스코 사내이사는 권 회장을 비롯해 오 사장과 장 사장, 유성 기술투자본부장(부사장), 전중선 가치경영센터장(부사장) 등 5명이다. 현재로서는 최 후보가 본인을 제외한 4명의 사내이사를 그대로 이끌고 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회장이 임기 도중에 바뀐 만큼 내년 정기 인사 시즌까지 조직을 최대한 흔들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최 후보가 인수위원회 성격의 조직을 별도로 꾸리지 않고 조용히 인수인계 작업을 진행 중인 점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더는 못 참겠다, 한국·일본으로 떠날래"…중국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