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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차기회장에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최초 비엔지니어 출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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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간 진행된 차기 회장선임 절차 마무리…다음달 27일 임시주총·이사회 거쳐 최종 확정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포스코 차기회장 후보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확정됐다. 포스코 50년 역사상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 내부 회장후보다.

포스코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최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다음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1957년생으로 동래고, 부산대 경제학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이후 정도경영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철강 이외의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재무관리, 감사분야 등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비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2015년 7월부터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최 사장은 포스코 50년 역사에 최초의 비엔지니어출신 내부 회장후보"라며 "경영관리분야의 폭 넓은 경험과 비철강분야 그룹사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포스코가 '철강 그 이상의' 글로벌 기업 으로 변신하는데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4월 18일 권오준 회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한 이후 차기 회장후보 선정을 위한 승계카운슬을 설치하고 2개월 걸쳐 후보군 발굴해 왔다.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된 승계카운슬은 총 8차례 회의를 열고 지난 22일 5명을 CEO 후보 자격 심사 대상자로 확정했다. 이사회에서 확정된 후보군은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가나다 순)이었다.
포스코 이사회는 승계카운슬이 발굴한 후보군들의 자격 심사와 후보 확정을 위해 22일 사외이사 7인으로만 구성되는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결의하고, 장인화 후보, 최정우 후보를 최종 2인에 선정했다. 이후 이날 오전 2명을 대상으로 4시간에 걸쳐 2차 면접을 이어갔고, 점심식사 후 이어진 3차 면접에서 글로벌 경영역량, 혁신역량,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사업추진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최정우 후보를 회장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앞으로 포스코 차기 회장 확정을 위한 임시주총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차기 회장 인선을 두고 정권 또는 정치권의 개입 의혹, 깜깜이 선출 방식 등 선출 과정에 대한 비판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10.79%, 1분기 말 기준)이 대한항공에 이어 포스코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지 주목된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5일 대한항공에 총수오너 일가의 갑질 행위와 불법 비리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해명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다음달 스튜어드십 코드(의결권 행사 지침)이 도입되면 국민연금이 경영참여를 포함해 경영진 개편 등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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