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계산대 없는 매장 '아마존 고'가 미국에서 빠른 속도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6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운영하는 디지에코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시애틀에 아마존 고를 처음 선보인 아마존은 곧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에 2·3호점을 개장할 계획이다. 아마존 고는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이처럼 아마존고는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혁신시키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그동안 불가능했던 매장 내 소비자의 구매행태에 대한 추적과 분석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개인의 계정이 있는 이커머스와 달리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소비자의 구매 의사 결정 행태, 반복구매 패턴, 구매 행태와 프로필의 매칭 등이 불가능하고 이에 따라 소비자가 향후 어떤 물건을 구입할지, 어떤 니즈가 있는지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디지에코는 "아마존고는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기 전 먼저 로그인하도록 함으로써 오프라인 구매 행태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매장 내 카메라 수백 개가 그들의 움직임을 추적한다는 데 대해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카메라가 고객 개개인 보다는 선반의 상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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