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707만6000명(13.8%)으로 0~14세 유소년인구(675만1000명·13.1%)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전년도(1.17명)보다 0.12명 감소하면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주 출산연령대인 30대 초반의 출산율이 ?12.4명으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5.6명으로 전년보다 0.1명 증가했고, 사망자 수는 28만6000명으로 사망원인통계를 작성한 198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대수명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약 10년 전인 2005년보다 4.2년, 전년보다 0.3년이 증가했다. 이는 국민들이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건강을 고려한 기대수명(68.5)보다 13.9년이나 더 긴 것이다.
과거에 비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도 계속해서 줄고 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51.9%로 2014년(56.8%) 대비 4.9%포인트나 감소했다. 특히 미혼남성의 42.9%, 미혼여성의 31.0%만이 결혼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는 미혼남성과 미혼여성도 각각 3.3%, 6.0%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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