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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서 평양 시민으로 산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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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시설 밀집된 평북 구성시 방현동 평양 편입…관계자들에게 평양시민 특혜 주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이 평양으로부터 무려 150㎞ 이상 떨어진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동을 지난달 10일 평양직할시 행정구역에 편입시켰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구성시 방현동은 미사일 관련 연구ㆍ개발ㆍ부품생산 등 산업시설이 밀집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방현동 일대가 "관계자들 말고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곳"이라며 "외지인은 물론 구성 시민도 허가 받지 않으면 접근이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현동만 따로 떼어내 평양시 행정구역에 편입시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평안북도의 다른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미사일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연구원ㆍ기술자들에게 작은 지방 도시 시민이라는 느낌을 털어주고 평양 시민으로서 각종 혜택도 주기 위한 특별 배려"라고 풀이했다.
그는 "방현동의 연구원과 기술자들 대다수가 원래 평양 사람들이었다"며 "이들에게 다시 평양 시민으로서 식량배급 같은 특혜를 주기 위한 조치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배급체계가 무너진 지금도 평양 시민에게는 식량배급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평양 시민은 접경지역과 자강도, 라선ㆍ개성 말고는 통행증 없이 전국 어디든 여행이 가능하다.

지방이 평양시 행정구역에 편입된 것은 방현동이 처음은 아니다. 국제친선전람관과 김일성 별장이 있는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도 평양시 행정구역에 포함된 전례가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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