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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빼앗긴 금메달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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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매체 보도 도핑 의혹 명단에 소트니코바 포함

▲ 김연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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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연아(26)가 '빼앗긴' 금메달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가능성이 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우승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0·러시아)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 스물여덟 명을 도핑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2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IOC는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보다 하루 전 러시아 매체(dni.ru)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샘플 명단을 근거로 금지약물을 사용한 의혹이 있는 선수들의 실명을 일부 공개했다. 여기에 소트니코바도 있다.
이 매체의 보도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 타스 통신이 "적어도 금메달리스트 네 명이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dni.ru'가 발표한 명단에는 동·하계 종목 선수가 모두 포함됐다. 이 가운데 소치에서 금메달을 딴 소트니코바와 드미트리 트루넨코프(32·봅슬레이), 알렉산데르 트레티아코프(31·스켈레톤), 알렉세이 보에보다(36·봅슬레이) 등이 있다.

이들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IOC에서 자격을 박탈하고 차 순위 선수에게 금메달을 준다. 김연아는 소치에서 준우승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았다. 소트니코바는 쇼트에서 74.64점에 그쳤으나 프리에서 실수를 하고도 149.95점을 얻어 역전우승했다. 판정에 대해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고 세계 언론은 "소트니코바가 홈 이점을 안고 금메달을 가져갔다"고 썼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영어권 한류 사이트 '올케이팝'은 "소치 대회가 끝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IOC가 도핑 샘플을 훼손한 흔적이 있는 러시아 선수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더라도 샘플을 훼손했다는 사실만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고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63)은 "조직적인 도핑에 연루된 선수는 소치 관련 역사에서 흔적을 지우고, 다음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도록 막아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는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열세 개를 따 노르웨이(금메달 11개)를 제치고 종합우승했다. 금메달리스트의 도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이 순위도 바뀔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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