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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북극곰 만난 박명수-정준하, 애처로운 모습에 가슴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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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박명수.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쳐

정준하 박명수.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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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무한도전' 박명수와 정준하가 북극곰과 조우했다.

2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행운의 편지’ 마지막 미션인 ‘북극곰의 눈물’이 공개됐다.
벌칙 당첨자인 정준하와 박명수는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으로 떠났다. 야생 북극곰을 만나기에 앞서 두 사람은 동물원에 들러 북극곰에 관한 기본 지식을 습득했다.

이어 두 사람은 툰드라 버기를 타고 북극곰 야생관리 구역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북극곰 생태 탐험 전문가의 도움으로 북극곰을 찾아 나섰다.

박명수는 전문가에게 "바로 정면으로 북극곰을 마주친 적 있냐"고 물었고 전문가는 “여러 번 봤다. 여기 주차장에서 다른 운전자들이 오기 전에 혼자 있었는데 어미 곰이 아기 곰 2마리와 함께 있었다. 난 곰들을 위협하며 달려갔다. 하지만 곧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갔다. 버스 안으로 도망가서 뒤를 봤더니 바로 뒤에 있었다. 실제로 정말 빠르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11월 중순까지 얼음이 얼지 않아 북극해로 이동하기 어려운 북극곰을 걱정하던 중 두 사람은 나뭇잎을 먹고 있는 북극곰 한 마리를 발견했다.

풀과 미역으로 배를 채우며 버티고 있는 북극곰을 만난 박명수와 정준하는 첫 번째 곰에게 ‘하나’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애틋함을 자아냈다. 곧이어 만난 두 번째 곰과 세 번째 곰에겐 각각 ‘두리’와 '서리'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굶주리는 북극곰을 보며 안타까워하던 두 사람이 전문가에게 먹이를 주면 안 되냐고 묻자 전문가는 “안 된다. 생태계의 법칙이 그렇다. 그게 자연의 섭리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전문가는 한 마리만 보기도 힘든 북극곰을 수 차례 만난 것과 이토록 가까이서 만날 수 있던 것에 대해 “북극곰들이 이런 큰 차가 여기 들어온 것을 허락한 거다. 만약 허락해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해안가에 가서 봤어야 했다”라며 놀라워했다.

북극곰과 조우한 박명수와 정준하는 새벽까지 스튜디오에 모여 자신들을 기다린 다른 멤버들에게 화상 통화를 시도했다.

좋지 않는 전파 환경을 극복하고 여렵사리 전화 연결에 성공했지만, 새벽 4시부터 목이 빠지게 기다린 다른 멤버들은 피곤함에 빠르게 전화를 끊으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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