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9일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북핵 실험 이슈까지 겹치며 1% 넘게 떨어졌다.
코스피는 2040선이 무너지며 전일 대비 25.86포인트(1.25%) 하락한 2037.87에 거래를 마쳤다. 북핵 이슈로 장중 203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에 2030선은 회복하고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8671만6000주, 거래대금은 4조1604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인만 23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4억원, 122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32%)과 전기가스(1.57%)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전기전자(-3.05%)업종의 낙폭이 컸다. 화학(-0.54%), 의약품(-2.11%), 유통업(-2.15%), 은행(-0.87%), 증권(-0.31%), 통신(-0.14%) 등이 모두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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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3.90% 하락하며 157만5000원까지 밀렸다. 다우존스지수 지속경영가능지수 탈락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북핵 이슈까지 터지며 한때 4% 이상 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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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삼성물산(-1.68%), 현대모비스(-1.24%), 아모레퍼시픽(-2.26%), 삼성생명(-0.94%) 등도 줄줄이 떨어졌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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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현대차(0.36%), SK하이닉스(0.65%)는 선방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코스피의 하락이 북핵 실험 이슈 때문만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의 급락과 ECB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은 ECB 추가 완화를 상당부분 기대했으나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조치가 발표돼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며 "게다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이슈가 주식시장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북한의 핵실험 이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재료로 부각됐다"고 말했다. 다만 북핵 실험 이슈가 처음 불거진 것이 아닌만큼 이로인한 학습효과로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코스피가 2030~2050선에서 움직이는 거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며 "지금의 상황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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