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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멤버 전원 탄원서 냈다…민희진 편에 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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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민희진, 뉴진스 방패로 내세워 자기 보호"

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가 법정 공방을 시작한 가운데 뉴진스 멤버 다니엘, 민지, 하니, 해린, 혜인 다섯 멤버 전원은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열린 지난 17일 재판부에 탄원서(진정서)를 냈다.

걸그룹 뉴진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걸그룹 뉴진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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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인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멤버들은 데뷔 이후 줄곧 민 대표를 '엄마'로 따르며 강한 유대감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탄원서는 민 대표 측에 힘을 실은 것으로 관측된다.

민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도 멤버들은 물론 그들의 부모까지도 자신에 편에 섰다는 점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또 하이브가 어도어의 감사를 시작한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면서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가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진스의 부모(법정대리인)는 물론 멤버들도 자신과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날 심문기일에서 하이브 측은 "민희진은 스스로 '뉴진스 엄마'라고 주장하는데 정녕 맞느냐"고 반문하면서 "지인들과 대화 중에 '아티스트로 존중하기 역겹다' 등의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가스라이팅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뉴진스 멤버들이 정신적으로 종속되길 바라는 모습이다. 아티스트의 개성을 드러내지 못하게 하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 채권자는 아티스트가 수동적이길 바라며 모녀 관계라는 프레임으로 가두려 했다"고 지적하면서 "진정한 엄마라면 멤버들에게 엄마가 돼 방패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모든 건 공익도 항거도 아닌 민희진의 사익 추구"라는 것이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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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청했고, 지난 10일 어도어 이사회는 해당 안건을 의결해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의 해임 등을 안건으로 요구했다.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민 대표의 해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찬탈 모의를 비롯해 배임 등을 주장해왔다. 지난달 25일 하이브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민 대표 측 하이브를 상대로 해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통상 심문 후 2주 내 결과가 나오는 만큼, 법원 결정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이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법원이 민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민 대표를 해임하고 어도어를 안정화하겠다는 하이브의 계획은 큰 차질을 빚게 된다. 반면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하이브는 주주 권리 행사를 통해 민 대표를 해임하고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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