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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웃은 갈치…어획량 늘고 가격 낮아져 '국민생선'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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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역 날씨 좋아 조업일수 늘어

폭염에 웃은 갈치…어획량 늘고 가격 낮아져 '국민생선'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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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여름 태풍없이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조업실수가 늘어난 갈치가 '국민생선'에 등극했다. 어획량은 늘고, 가격은 대폭 낮아졌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19일까지 제주지역 수협에 나온 생갈치 위판량이 총 10만7000박스를 웃돌아,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이는 태풍 없이 덥기만 한 날씨로 조업 가능한 날이 늘어나며 어획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같은 기간 제주해역에는 단 3번의 풍랑주의보(경보)만 발표되며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조업 횟수가 늘어나며 서귀포수협 기준 생갈치가 경매에 나온 날은 전년 대비 14일이 많은 77일로 집계됐다. 어획량이 늘며 생갈치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수산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월별 생갈치 산지가격은 올해 4월 kg당 3만원대까지 치솟은 뒤 5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7월에는 kg당 1만7000원대까지 낮아지며 물량수급과 가격 모두 안정화 국면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대대적인 갈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채낚기 방식으로 잡은 제주산 생갈치를 기존 판매 가격대비 최대 35% 할인해 마리당 1만2800원(특), 6980원(대)에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이는 제주산 냉동갈치보다 최대 2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이마트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30톤을 제주에서 공수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제주산 생갈치로는 이례적으로 할인행사 기간을 늘려 올해 들어 최장기간, 최대 규모로 판을 키웠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국산 생갈치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일반적으로 행사기간이 1주를 넘지 않지만, 이번 행사는 지난 18일을 시작으로 총 2주간 계속된다.
염이용 이마트 수산바이어는 "올 여름에는 맑다 못해 푹푹 찌는 더위로 전반적인 신선 먹거리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갈치는 오히려 조업일수가 늘어나며 공급량이 오랜만에 크게 늘었다"면서 "한 동안 금갈치라고 불리던 국산갈치 가격이 안정세에 들어간 만큼 이번 대규모 행사를 통해 가계 부담을 덜고 밥상물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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