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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앞둔 '사직단' 제례 건물지·우물 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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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단 발굴현장 유적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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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류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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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종묘(宗廟)와 함께 조선 왕실 최고의 제례시설인 사직단(社稷壇) 일대에서 제례관련 건물과 우물, 분청사기와 청와백자, 기와로 만든 배수시설 등 여러 유구와 유물이 발견됐다. 사직단은 '땅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를 지내던 제단이다.

(재)울산문화재연구원은 지난 4월 착수해 진행한 사직단 내 전사청권역 발굴조사 결과 이 같은 성과가 나왔다고 19일 발표했다. 사직단은 일제강점기에 사직대제 폐지(1911년) 후 사직공원(1922년)으로 조성되며 역사적 가치가 크게 훼손된 바 있다. 이후 수영장(1941년) 등 근대 시설이 들어서면서 본연의 모습을 잃고 유구(遺構)가 많이 교란되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표로부터 2m 아래에서 고증자료의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한 유구가 발굴됐다.
사직단 내 제례를 준비하고 총괄하던 시설인 전사청(典祀廳)뿐 아니라 제례에 사용될 제물을 준비하던 재생정(宰牲亭), 제기 보관 장소인 제기고(祭器庫), 사직단을 관리하던 관원이 거주하던 수복방(守僕房), 절구를 두고 곡물을 찧던 저구가(杵臼家) 등 전사청 부속건물 5동과 주변 담장, 그리고 제사를 거행할 때 제사에 올릴 음식을 두던 찬만대(饌?臺) 등 유구가 확인됐다. 또한, 우물, 기와로 만든 배수시설 등의 유구와 다량의 암키와, 수키와, 수막새 그리고 당시 사용했던 분청사기, 청화백자 등의 유물 수십 점이 출토됐다.

문화재청은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사직단 관련 각종 고증자료와 함께 앞으로 복원정비 사업의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조선 시대 국가 최고 의례시설이었던 사직단의 위상을 되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나갈 예정이다. 20일 오후 2시 발굴성과와 관련한 현장설명회가 열린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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