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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부터 사직단 복원 본격화…13년간 164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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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단 핵심영역 복원 조감도

사직단 핵심영역 복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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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조선 시대 국가 최고 의례시설이었던 사직단(社稷壇)의 상징성과 역사성 회복을 위한 사직단 복원이 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사직단 복원정비는 올해 제례공간인 전사청 권역 등 핵심영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주요 전각(13동 복원, 3동 보수)과 지형 등을 복원해 나갈 예정이다. 복원정비 기준시점은 20세기 초반으로 설정(숙종 연간 정비 이후 1911년 제례의 폐지 이전까지 건축·시설의 큰 변화 미확인)하고, 제사 및 준비영역, 제례동선 등을 중심으로 복원·정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왕산과의 경관을 고려한 지형과 수림을 복원하고, 변형·멸실된 건축물은 발굴조사와 고증을 토대로 원형으로 복원·보수할 예정이다.
시기별로 보면 단기·중기 복원구간은 안향청, 전사청 권역 등 제례공간이며, 이후 장기복원 구간으로는 후원공간인 어린이도서관, 종로도서관, 단군성전 등과 진입공간인 사직단 대문, 전면 도로 등이 나눠져 있다. 2027년까지 총 13년 동안 이뤄질 사직단 복원은 총 164억8000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왕실 사당인 종묘(宗廟)는 본래의 자리에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관리되고 있는 반면, 토지의 신(社)과 곡식의 신(稷)에게 제사를 지냈던 제단인 사직단은 일제강점기인 1911년 사직대제(社稷大祭)가 폐지된 후, 공원 조성(1922년) 등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게 훼손됐으며, 광복 이후에도 경제개발 논리에 밀려 부지가 축소되고 각종 근대 시설물이 들어서는 등 본연의 모습을 잃은 상황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1985년)와 종로구(2008년)에서 복원계획을 마련해 추진했으나 담장 설치 등 일부분에 그쳤다"며 "지난 2012년 1월 종로구로부터 사직단 관리권한을 인계받은 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복원을 위해 복원정비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고, 국회와 전문가 자문, 공청회 등을 통해 복원정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직단 복원정비로 서울의 4대궁, 종묘와 같이 전 국민의 역사교육공간이자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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