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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종, 수요 증가에도 수익개선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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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철강 업종이 최근의 철근 수요 증가 움직임에도 수익 개선세를 보일지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과 건설수주 금액이 늘어 내년 철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원가 하락에 따른 철근 가격 하락과 중국산 저가재의 수입 증가로 수익성 개선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은 33만5000호로, 지난 2003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앞서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03년 35만6000호에서 2010년 17만3000호로 급감 추세를 보여왔다.

또 올해 1~8월 건설수주는 5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하며 건축용 철강재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국내 철근 명목소비가 5%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수익성 개선을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원료가격 하락으로 인한 철근가격 하락세가 발목을 잡는다. 철광석 가격은 연초 대비 약 40% 하락했다. 내년에 15~20% 더 하락할 것으로 보여 철스크랩 가격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도 국내 철강회사의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다. 변 연구원은 "올해 1~9월 철근 수입량은 45만9000톤 이었는데 이중에서 중국산이 85.5%로 절대적이었다"며 "세계철강협회(WSA)가 내년 중국 철강 명목소비 증가가 0.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중국 철강업체의 수출 압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변 연구원은 "철근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품질규격 강화와 중국산 저품질·저가재 유입 대한 규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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