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철강업종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3분기 1차금속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4분기에도 성수기 효과와 원료가격 약세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차금속업체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5155억원으로 박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수치로 비수기임에도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업황이 부진하지만 스프레드가 개선될 수 있는 이유는 미국 수요 호조로 한국과 중국의 미국향 철강 수출이 증가하고 일본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아시아 역내 수급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철강업체들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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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532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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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331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 감소하나, 이는 봉형강이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견조한 실적이다. 현대하이스코 는 719억원으로 역시 양호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중국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작용해 코스피 1차금속 지수는 최근 1개월 간 10% 하락했다"며 "상반기에도 중국 수요는 부진했지만 철강업체들의 3분기 견조한 실적이 확인되면서 철강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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