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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株, 설 자리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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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주가하락…코스피 시장 내 시총비중 감소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환율변동과 실적악화 등 악재 속에 삼성전자 현대차 등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주의 시총비중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비중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증시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대내외적 환경 악화로 인한 수출 대형주들의 부진으로 나타난 현상이지만 이미 대형주들의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했고 4분기 이후 점진적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증시에서 시총 상위주의 추가적인 비중 축소는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코스피 시총 10위 기업의 시총 합계는 409조4652억원으로 전체 주식시장 시총의 31.93%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12.73%로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이어 현대차 3.07%, 한국전력 2.48%, SK하이닉스 2.36%, POSCO홀딩스 2.08%, 네이버( NAVER ) 1.94%, 현대모비스 1.92%, 신한지주 1.83%, 기아 1.78%, SK텔레콤 1.74% 등의 순이다.

이들 10개 상장사의 시총 비중은 2007년 말 29.08%에서 금융위기 이후 2008년 33.15%로 늘어났으며 2012년 말에는 35.76%에 달해 최고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 34.6%로 시총비중이 줄기 시작해 올해 31%선까지 떨어졌다.
이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 하락으로 시총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총비중은 지난 2012년 말 17.74%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말 15.47%로 줄어들었고 지난 13일에는 12.73%까지 떨어졌다. 같은기간 현대차의 시총 비중도 3.81%에서 3.99%로 커졌다가 3.07%로 줄었다.

엔저현상, 대외리스크에 주가가 발목이 잡혀있던 상태에서 지난 7일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쇼크 전후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137만2000원에서 13일 110만8000원으로 19.24% 하락했고 같은기간 현대차 주가도 23만6500원에서 17만8500원으로 24.52% 떨어졌다.

일각에서 주가 하락세 지속에 따른 시총비중 추가 감소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주가가 거의 바닥에 근접했기 때문에 더 이상 시총비중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표기업들의 실적이 불확실하지만 이들 종목의 주가는 현재와 미래 실적 부진을 이미 상당부분 반영해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분기실적 역시 3분기를 바닥으로 최악의 상황은 넘어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세와 코스피 시장 내 시총비중 축소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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