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계절적 성수기 수혜 기대감을 키워오던 철강주가 원재료 하락 악재에 휘청거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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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난 4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연초 대비 15% 가량 하락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시총 6위로 내려앉은 이래 5위와는 2조7300억원 가량 격차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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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최근 한달간 15.11% 하락하며 우하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현대하이스코 는 지난달 말 4만2850원까지 떨어졌다가 전날 4만7000원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각각 -4%, -7.4% 수익률을 기록하며 업종 평균(-2.2%)을 밑돌았다.
글로벌 광산업체의 증산 및 중국 철강 수요 둔화로 인해 연초 이후 20%대 하락세를 이어오던 철광석 가격은 10일 톤당 104.7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철광석 가격 하락이 업체들의 원재료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철강 가격이 역사적으로 철광석 가격과 함께 움직여 왔다는 점에서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최근의 철광석 가격 하락은 중국의 철강 수요 둔화 우려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철강업 전반의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철강업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다만 철광석 가격 하락이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100~110달러는 철광석 가격의 심리적 지지선이었으며 이를 밑도는 언더슈팅이 발생하더라도 그 기간이 길지 않았다"면서 "중국 내부 철광석 규모를 감안할 때 생산 코스트를 하회하는 가격 수준이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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