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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종계농장 H5N8형 AI로 판명…방역대 뚫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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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4일 의심 신고된 충남 부여군 소재 종계농장의 의심축을 검사한 결과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혔다. 정부가 그간 강조해왔던 방역대가 뚫린 셈이다.

고병원성 여부를 확진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예정이다. 다만 지금까지 H5N8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의심축은 모두 고병원성인 것으로 판정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종계장의 의심축 역시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부여 종계 농장의 닭은 모두 2만2000마리라고 전했다.

올해 17일 처음 고병원성 AI 확진 판결이 나온 이후 닭에게서 AI가 전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1일 살처분 대상 범위를 AI 원 발생지 반경 500m에서3km로 확대할 때 오리만 살처분 대상에 포함시키고, 닭은 포함시키지 않은 바 있다. 당시 농식품부는 닭에게도 H5N8형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닭에게서 전이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닭을 살처분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H5N8형으로 확진된 종계농장은 AI가 최초로 발생한 전북 고창의 농장과는 약 80km 떨어져있고, 금강하구로부터는 북쪽으로 25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의 방역대(10km)가 뚫린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AI 확진 판결을 받은 농장은 모두 9곳으로 모두 방역대 이내에 있던 농장이거나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으로 정부가 관리·통제를 하고 있던 곳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발생한 농장은 정부가 주장하는 방역대를 벗어난 지역으로 AI가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4일 의심 신고된 전남 해남군 소재 종오리 농장의 시료는 현재 정밀검사 중에 있다. 전남 해남군은 최초 AI가 발생한 전북 고창에서 남쪽으로 130km 이상 떨어져 있다. 해남의 종오리 숫자는 모두 1만2500마리다.

농식품부는 해당지역에 초동 대응팀을 급파했고, 현재 해당지역에 대해 이동통제 및 역학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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