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F4', 내년에도 '완성차보다 부품株'?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전망이 밝지 못한 가운데서도 주요 차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차 부품업체들이 엔화 약세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성장성과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위아 현대위아 close 증권정보 011210 KOSPI 현재가 84,700 전일대비 900 등락률 -1.05% 거래량 196,096 전일가 85,6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팔면 3700억~8800억원"…'알짜'인 방산부문 매각 검토하는 현대위아, 왜?[M&A알쓸신잡] 코스피 12% 대폭락했던 날, 큰손 국민연금은 이 종목 '줍줍'했다 현대위아, 서울숲에 '도담정원' 조성…"시민 휴식 공간 활용" , 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 close 증권정보 018880 KOSPI 현재가 4,230 전일대비 55 등락률 +1.32% 거래량 12,556,898 전일가 4,175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온시스템, 회사차 수요예측 흥행…2200억원으로 증액 한온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 역대급 채용 한온시스템, BMW 'iX3'에 초소형 통합 냉매모듈 첫 적용 등 자동차 부품주들은 올 들어 전날까지 각각 12.13%, 58.22% 오르며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32,0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1.66% 거래량 1,089,561 전일가 541,0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 "모든 지출 원점 재검토…SDV·로봇 개발 계획대로"(종합) 현대차 46조 역대 최대 1분기 매출…관세 탓에 영업익 30%↓(상보) 다시 불어온 정책 바람에 풍력주 ‘꿈틀’...기회를 더 크게 살리려면 (4.11%),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58,400 전일대비 1,600 등락률 -1.00% 거래량 1,112,754 전일가 160,0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기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EV 콘셉트카 전시 현대차·기아, 채용연계 교육으로 AI 엔지니어 양성 코스피, 사상 최고치로 마감…6400선 근접 (-3.54%)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lose 증권정보 012330 KOSPI 현재가 442,500 전일대비 14,000 등락률 -3.07% 거래량 407,394 전일가 456,5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코스피,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6417.93 마감 [클릭 e종목]"현대모비스, AS가 지켜주는 실적…목표가 56만원" , HL홀딩스 HL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60980 KOSPI 현재가 42,2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71% 거래량 23,024 전일가 42,5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HL로보틱스, 해안건축과 '로봇 친화 건축 설계' 협력 배당소득분리과세 변경...세제개편안 수혜주는 [클릭 e종목]"HL홀딩스, 주주환원 정책 강화…목표가 유지" 등도 각각 1.38%, 1.94%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1.12%) 대비 선방했다.
각 증권사들이 꼽은 '내년 투자 유망 종목'에도 자동차 부품주들은 속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차 부품주의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는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되는 완성차와는 달리, 부품업체들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발맞춰 성장할 가능성이 열려 있어서다.
엔화 약세에 따른 영향이 완성차에 비해 제한적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는 해외 완성차 업체, 특히 일본 메이커들과 정면으로 경쟁하고 있으나 국내 대형 부품업체들은 일본 업체들을 포함한 해외 완성차업체들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엔화 약세에 따른 영향을 훨씬 적게 받는다"고 설명했다.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을 1051원 수준으로 가정하면,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할 때마다 현대·기아차의 내년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0.5%, 0.8%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현대모비스는 0.2% 감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격 경쟁력도 여전하다. 미국에서 한국과 일본의 완성차업체 간 가격 격차는 2003년 20%에서 현재 5% 수준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2011년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해 3월 한미 FTA가 각각 발효되면서 국내 부품업체들은 일본산 부품 대비 가격 면에서 여전히 우위에 있다. 빠른 전장화 추세로 첨단기술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점도 투자매력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권순우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완성차의 신차 사이클이 돌아오면서 부품사들의 납품단가가 상승, 2015년 이후까지 지속 가능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완성차 그룹의 추가 증설 가능성으로 인한 성장 기대감 역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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