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한달만에 주가 18%↓
비자금, 조세회피 구설수에 주가 급락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조은임 기자] 지난 5월3일 인터넷에 음성파일이 하나 공개됐다. 3분도 되지 않는 짧은 녹취록에 한국 사회는 뜨겁게 반응했다. 봇물이 터지듯 갑에 대한 거센 비난이 후속타처럼 이어졌다. 지난해 경제계를 아우른 화두가 '상생'이었다면 올해에는 '갑을(甲乙)'간 공정거래로 더 뜨겁게 달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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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욕설 파문이 불거진지 꼭 한달이 흘렀다. 갑과 을에 대한 논란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또 다른 구설수에 오른 기업도 등장했다. 새정부 출범과 시기가 맞물리면서 재계에 대한 전방위 사정도 이뤄지고 있다. 비자금에서 조세회피까지 벼랑 끝에 오른 기업. 과연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을까?
막말 녹취록 공개 이후 대대적인 불매운동이 벌어진 남양유업. 사건 이후 피해자협의회와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주가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다.
3일 종가 기준으로 남양유업 주가는 93만3000원을 기록중이다. 녹취록이 공개되기 전인 지난달 2일 종가 114만9000원에 비해 약 18.79%나 떨어졌다. 3개월 가량 유지하던 황제주의 자리에서도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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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주가도 급락중이다. 지난 21일 검찰이 CJ본사와 장충동 경영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종가 기준으로 13만7000원을 기록했던 CJ 주가는 3일 현재 12만1000원으로 2주간 11.67% 하락했다.
대표적인 그룹 계열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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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역시 같은 기간 각각 2.03%, 5.00% 빠지면서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함께 이미경 총괄부회장이 수사선상에 오르자 이 부회장이 소속된 CJ E&M 의 주가는 15.28%나 급락했다.
갑작스런 오너 리스크에 주가가 발목이 잡힌 기업은 또 있다.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난 한진해운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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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다. 이 가운데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돌입해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이수영 OCI 회장부부가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22일. OCI 주가는 당일 1.00% 떨어진 이후 나흘 연속 하락했고, 3일 현재 14만6000원까지 떨어지면서 하락율 2.66%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2차 조세회피처 명단이 공개되고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포함됐다는 소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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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한진해운 주가는 각각 8.82%, 9.55% 하락했다.
29일과 30일 나란히 국세청 세무조사가 시작된 한화생명과 효성의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종가가 7120원이던 한화생명은 3일 6880원으로 240원(3.37%) 내렸고, 효성은 29일 6만400원에서 3일 5만7400원으로 3000원(4.96%) 빠졌다.
오너 회장의 전 부인이 살인교사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전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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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뼈아픈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지난달 25일 모 방송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알려졌고 3일 현재까지 영남제분 주가는 10.21%나 급락했다.
방송 직후 영남제분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사회적 공분을 샀다. 온라인 상에서는 의사와 판사를 비난하는 목소리와 함께 불매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반면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 사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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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경찰의 압수수색 전날인 23일 7850원에서 3일 현재 7870원으로 변동이 없다. 4대강 건설사 비리수사에 하도급 업체 리베이트 혐의로 부사장이 징역을 선고받은 사건까지 겹쳐 대우건설의 주가에 윤 씨의 로비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
조은임 기자 good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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