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조은임 기자] 지난 5월3일 인터넷에 음성파일이 하나 공개됐다. 3분도 되지 않는 짧은 녹취록에 한국 사회는 뜨겁게 반응했다. 봇물이 터지듯 갑에 대한 거센 비난이 후속타처럼 이어졌다. 지난해 경제계를 아우른 화두가 '상생'이었다면 올해에는 '갑을(甲乙)'간 공정거래로 더 뜨겁게 달궈졌다.
남양유업남양유업00392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51,900전일대비700등락률+1.37%거래량5,529전일가51,2002026.04.22 15:30 기준관련기사나를 '따르라'… 카페 시장 뒤집는 우유전쟁스벅부터 빽다방까지 싹 쓸었다…조용한 우유 전쟁 '절대 1강'의 정체김승언 남양유업 사장 "흑자 전환 발판, 성장 궤도 진입 원년"close
영업사원 욕설 파문이 불거진지 꼭 한달이 흘렀다. 갑과 을에 대한 논란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또 다른 구설수에 오른 기업도 등장했다. 새정부 출범과 시기가 맞물리면서 재계에 대한 전방위 사정도 이뤄지고 있다. 비자금에서 조세회피까지 벼랑 끝에 오른 기업. 과연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을까?
막말 녹취록 공개 이후 대대적인 불매운동이 벌어진 남양유업. 사건 이후 피해자협의회와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주가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다.
29일과 30일 나란히 국세청 세무조사가 시작된 한화생명과 효성의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종가가 7120원이던 한화생명은 3일 6880원으로 240원(3.37%) 내렸고, 효성은 29일 6만400원에서 3일 5만7400원으로 3000원(4.96%) 빠졌다.
방송 직후 영남제분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사회적 공분을 샀다. 온라인 상에서는 의사와 판사를 비난하는 목소리와 함께 불매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반면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 사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지만,
대우건설대우건설04704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32,550전일대비300등락률-0.91%거래량25,668,563전일가32,8502026.04.22 15:30 기준관련기사[클릭 e종목]대우건설, 원전 기대 커…목표가 상향추가 투자금으로 기회 살릴 때...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대우건설, 日 플랜트기업과 신사업 협력close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경찰의 압수수색 전날인 23일 7850원에서 3일 현재 7870원으로 변동이 없다. 4대강 건설사 비리수사에 하도급 업체 리베이트 혐의로 부사장이 징역을 선고받은 사건까지 겹쳐 대우건설의 주가에 윤 씨의 로비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 조은임 기자 good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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