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2국감] ‘짝파라치’들, 위조상품 신고포상금 독식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지식경제위 특허청 국감, 부좌현 의원 “전문 신고꾼 25명이 포상금 40% 가져가…홍보 적극 해야”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위조상품의 신고포상금을 전문신고꾼(짝파라치)들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위원회의 부좌현 의원(민주통합당, 안산 단원 을)은 10일 특허청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 짝퉁시장 규모가 한해 17조원으로 세계 11위 수준인 반면 이런 위조 상품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위조상품 신고포상금은 단속금액에 따라 5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주어진다. 2006년 3억2310만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4억5800만원이 나갔다. 포상금에 따른 위조상품값은 203억3700만원으로 지급금액보다 실적이 1395배나 된다.

부 의원은 “2006년부터 시행 중인 위조상품 신고포상제가 잘만 운영되면 짝퉁을 근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전문신고꾼(일명 짝파라치)들이 이를 독식함으로써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고포상금 수령자 중 5년간 21건을 신고해 3550만원을 받아간 고모씨가 최고액 수령자로, 이모씨는 4건을 신고하고 1700만원을 받아 건당 수령액이 최고였다.
또 이들을 비롯한 1000만원 이상 수령자 25명이 전체포상금의 40%를 받아갔다.

부 의원은 “이런 문제점의 가장 큰 원인은 특허청이 이 사업에 대한 홍보에 소극적이어서 국민들이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여 홍보예산을 책정하고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