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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총선 판세 분석 '엄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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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여야가 4.11총선 전망을 비관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당선 가능 의석수를 최대한 낮게 잡은 판세 분석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총선을 13일 앞두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 지역이 늘면서 여야 모두 '위기론'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이혜훈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2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일일현안회의에서 "언론 여론조사와 (새누리당)자체 여론조사로 분석한 판세를 보면 새누리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야권이 선전하면 190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에 따르면 전국 246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의 우세지역 47곳, 경합우세 23곳, 열세 15개, 경합열세 31곳 등 70석 정도를 당선 안정권으로 전망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의 우세 지역은 146석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분석에 대해 박선숙 민주통합당 선대본부장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박 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론조사를)왜곡 공표해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이 실장의 분석이 지난 달 29일 개정된 공직선거법 96조 허위논평 보도 금지조항에 위반될 수 있다고 했다.

박 본부장은 "단단한 MB심판 여론이 있지만 (민주통합)당에 대한 지지나 (야권)후보 지지로 흡수되지 않고 있다"며 "백중 지역에서 다 이기면 104석"이라고 밝혔다. 통합민주당 우세 지역 38곳을 포함해 경합우세 21곳과 혼전 45곳 등에서 모두 이겨야 104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여야가 '엄살'에 가까운 판세 분석을 내놓는 이유는 지지층 결집을 노린 선거 전략이다. 초접전 지역의 경우 적은 표차이로도 당락이 갈리는 만큼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면 위기감에 휩싸인 지지층이 투표소로 몰리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6.10 지방선거의 경우 여론조사만 믿고 '압승'을 낙관한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은 수세에 몰린 야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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