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선거운동 첫날 공동 기자회견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29일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이자 바꾸는 선거“라면서 ”개나리, 진달래가 피는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해 같이 섰다“고 총선 승리의 각오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과 진보당의 연합군인 야권연대 공동선거대책위원회가 대거 참여했다.
손학규·정세균 특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이정희·심상정·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한 대표는 유세 연설에서 "새누리당이 간판을 바꾸고 옷 색깔을 바꿨지만 내용이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속으면 안된다. 서민의 삶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는 "19대 국회가 열리면 민주당은 '반값 등록금'을 제1호 법안으로 만들어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며 "새누리당의 가족행복 공약을 보니 노령연금이 빠졌더라. 새누리당의 맞춤형 복지는 가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만들겠다. 힘을 보태달라"며 간곡하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공동대표는 “우리는 민당과 진보당은 이곳에서 개나리와 진달래로 만났다”면서 “봄을 가져오고 희망을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
이 공동대표는 “4·11 총선 이기기 위한 자리이자 정권교체 약속하는 자리”라며 “2013년 이후 정부는 다시는 실패하지 않는 정부가 되리라는 약속하는 자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세균 특별선대위원장은 “국민들은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실정과 무능, 비리와 부패를 심판할 준비가 되었다. 의회 권력을 교체하자”고 외쳤다. 손학규 특별선대위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로의 정권연장만큼은 우리 손으로 막아야 한다, 총선 승리의 대장정을 야권연대로 이뤄나가자”고 강조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4·11 총선 투표장에 가면 전국 어디에서나 야권단일후보를 찍고 정당도 2번(민주당), 4번(통합진보당)으로 나눠 찍어달라"며 "제가 진보당 12번 비례다. 저도 국회 좀 보내주세요. 야권연대가 국회 가서 잘 보겠다"고 호소했다.
양당의 선대위원장, 비례대표·지역구 후보자들은 서로에게 노란색과 보라색의 스카프를 매주며 '야권연대 승리'를 기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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