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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핏 "치매 솔루션 다음달 출시…임상도 '이미징CRO'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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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준길 뉴로핏 대표
바이오USA 현장 인터뷰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근본적 원인물질을 제거하는 치료제들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국내 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인 뉴로핏이 임상부터 치료, 예후 관리까지 치매 치료 관련 종단간(end-to-end) 서비스를 내건 아쿠아AD를 다음 달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 [사진=이춘희 기자]

빈준길 뉴로핏 대표 [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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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바이오국제박람회(바이오USA)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만난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아쿠아AD는 종단간 서비스로 치매 치료와 관련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며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과 자기공명영상(MRI)을 모두 분석할 수 있는 뉴로핏의 분석 기술이 집대성돼있다"고 말했다.

치매는 확진·치료 과정에서 다양한 진단 검사가 필수적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등 단백질이 뇌 속에서 엉켜 뇌세포에 손상을 입혀 발병한다.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으로 이들 단백질의 수준을 평가해 치매 발병 여부, 치료 예후 등을 확인한다. 최근 국내 허가를 받은 치료제 레켐비도 PET 촬영을 통해 뇌 속 아밀로이드 축적이 확인된 환자가 처방 대상이다. 여기에 더해 부작용 관찰과 관련해 시장이 더 커질 전망이다. 레켐비 등은 혈관에 붙어있던 아밀로이드를 떨어뜨리는데 이때 혈관 내 출혈, 뇌부종 등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 과정에서 정기적으로 뇌 MRI를 찍어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뉴로핏의 아쿠아AD는 PET을 통한 아밀로이드 양성 판별, MRI를 통한 ARIA 발생 여부 측정, 마지막으로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아밀로이드 감소 여부 등 관련 영상 모두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 달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협회국제회의(AAIC)를 계기로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빈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치료제 처방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중으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가 자사의 치매치료제 관련 분석 솔루션 아쿠아AD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이춘희 기자]

빈준길 뉴로핏 대표가 자사의 치매치료제 관련 분석 솔루션 아쿠아AD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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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핏은 이번 바이오USA에서는 '이미징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를 글로벌에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 CRO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제약사를 대신해 임상시험의 설계,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등을 맡는 기관이다. 빈 대표는 "이미징CRO는 이 중 이미지 분석을 전담하는 CRO"라며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분석하다 보니 인간 실수(휴먼 에러)의 우려도 있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아리바이오의 먹는 치매 치료제 AR1001의 임상 과정에서 분석의 품질은 끌어올리면서도 1주일씩 걸리던 분석을 하루 만에 끝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뉴로핏의 이미징CRO서비스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빅 파마에서 먼저 미팅 요청이 오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빈 대표는 "3년 연속 참석하다 한국관에서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서 처음 부스를 차렸다"며 "사전에 미팅을 20여건 잡았고, 현장에서도 추가로 미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미징 CRO 사업에서 뉴로핏이 내세우는 강점은 '아시아 기반'이다. 아시아 기반 제약사의 경우 임상시험 과정에서 인종적 다양성을 위해 코카시안(백인)을 일정 비율 이상 임상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여겨지는 등 보통은 제약으로 여겨지는 부분이다. 하지만 빈 대표는 "인종에 따라 두상이 다른 만큼 뇌 구조도 다를 수밖에 없다'며 "주요 경쟁사들은 미국과 유럽 회사여서 아시아인에 대한 분석은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아시아는 물론 선진시장을 겨냥해 서양인들의 자료도 풍부하게 모아놨다"고 강조했다.


삼진제약 과 아리바이오에 대해서는 협력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도 전했다. 빈 대표는 "AR1001 임상과 관련해서는 이미징CRO로 가세하고 있다"며 "아리바이오가 임상 과정에서 얻기를 원하는 얼마만큼 약효가 나타나고, 언제까지 먹어야 할지 등에 대한 지표에 관한 분석을 우리가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진제약과는 치료제뿐만 아니라 진단기술 등 산업 전반에 대해 보고 협업하고 있다"며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자약도 개발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영업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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