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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 북부구간 '비싼통행료' 반발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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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단체, 지난달 15일 1인 시위에 이어 이달 6일 4개 차로중 3개 차로 막고 서행운행 등 시위

[고양=이영규 기자]경기도 '일산∼의정부∼퇴계원'(그래픽)을 잇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36.3Km)의 비싼 통행료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고양시민회ㆍ고양여성민우회 등 32개 고양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는 6일 오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시 구간에서 서행 운전과 톨게이트 내 고액권 제시 등을 통해 통행료 인하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100여 대의 차량으로 고속도로 4개 차로 가운데 3개 차로에서 시속 50㎞ 속도로 서행 운전하며 항의 의사를 표시한다. 또 총선 입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북부 구간 통행료 인하 추진'을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하는 시민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이번 연대회의의 실력행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 요금이 지난 2007년 개통 당시 1㎞ 당 118.5원으로 책정돼 남부 구간의 47.1원에 비해 2.52배 비싸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11월 물가인상을 반영, 북부 전 구간 통행요금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인상된 것도 이번 시위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앞서 연대회의는 지난달 15일부터 경기도청, 고양ICㆍ일산IC 진입로 등지에서 통행료 인하 등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여왔다.
고양시의회도 지난달 14일 도로 명칭을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으며 경기도의회는 하루 전인 지난달 13일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또 최성 고양시장 등 경기북부 지역 9개 지자체 시장ㆍ군수들도 지난달 2일 공동결의문을 채택, 통행료 인하에 한목소리를 냈다.

연대회의는 아울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내 이용거리가 2.6㎞에 불과한 고양IC영업소 등 단거리 구간 통행료를 징수하는 지선영업소의 경우 남부처럼 무료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고양시민회 관계자는 "민자로 건설된 북부 구간의 통행료가 한국도로공사가 건설한 남부 구간에 비해 2.52배 비싼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며 "고양 지역 4개 선거구에 입후보하는 모든 총선 후보자에게 통행료 인하 공약 채택을 요구하고 당선 이후 반드시 공약을 지키도록 시민운동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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