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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시장을 잡아라...전통주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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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국순당...디자인변경·차례주 캠페인 등 대목 경쟁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전통주 시장 선점을 위한 주류업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국내 전통주 시장은 연간 500여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설과 추석 등 명절 매출이 전체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할 정도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 국순당, 배상면주가, 보해 등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전통주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주류는 68년 전통의 백화수복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제품은 롯데주류가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한 균주를 이용, 저온발효 공법으로 제조해 청주 고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렸다. 특히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라벨 글씨체를 동양적인 붓글씨체를 사용하는 등 라벨과 병목 캡씰(병뚜껑을 감싸고 있는 비닐 포장재)을 금색으로 변경했다.

이에 국순당은 맞불이라도 놓듯 이색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전통주 제조방법을 알려주고 직접 전통주를 빚어볼 수 있는 '차례주 빚기 교실'을 마련하는가 하면 '우리 전통 차례주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 전통주에 대한 소중함을 전파하고 있다.

국순당이 설 명절을 맞아 선보인 20여종의 설물세트도 전통제법으로 복원한 우리 술이다. 특히 전통방식 그대로 제조한 발효주 '예담'은 일본식 청주와 달리 은은한 향과 산뜻한 맛으로 차례 음식들과도 잘 어울리고 부드럽고 맛이 좋아 음복례에도 안성맞춤이다.
배상면주가 역시 설 공략에 한창이다. 배상면주가가 선보이고 있는 전통주는 천년을 이어온 전통약주 제법인 백하주법으로 빚었다. 저온 장기 숙성해절된 향미를 갖춰 맞과 도수가 적당하다.

보해도 지난해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영부인 오찬행사의 건배주로 선정된 '매취순'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매취순은 맛이 깊고 부드러우며 향이 은은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주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의 신상품 출시 및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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