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넥타이 멋부린 맥주...버드와이저 11년만에 디자인 변경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판매 1위의 글로벌 맥주 버드와이저가 12번째 세련된 변신을 시도했다. 버드와이저 특유의 강렬한 레드 컬러와 나비 넥타이(bow-tie) 문양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것. 버드와이저의 이번 변신은 지난 2001년 이후 11년만이다.
버드와이저 관계자는 "캔 디자인 변경을 통해 더 많은 세대가 버드와이저를 즐기고,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며 "특히 이번 디자인의 핵심인 '레드 보타이'는 스타일과 개성을 강조하는 젊은층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하이트진로도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맥스'의 라벨 디자인을 바꿨다. 새로워진 라벨 디자인은 먼저 맥스 브랜드 로고를 이전보다 진해진 푸른 컬러로 바꿔 고급스러워 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하이트진로의 흑맥주 '스타우트'와 식이섬유 함유맥주 '에스' 등이 새 옷으로 갈아 입었다.
업계 관계자는 "맥주 회사들 간의 아이덴티티 전략과 광고 전쟁은 그야말로 치열하다"며 "디자인이 살아야 제품도 산다. 신선한 디자인은 브랜드 이미지를 올려주고 매출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의 디자인 트렌드는 맥주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면서 더욱 강렬하고 섹시하다"며 "젊음을 강조한 디자인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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