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국의 생활보호 수급자 수가 9월말 기준으로 206만5896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8월 대비 6025명 늘면서 7월부터 3개월 연속 60년만에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생활보호 수급 가구도 8월 대비 4099가구가 늘어난 149만7329가구로 역시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유형별로는 노인 가구가 63만3393가구로 가장 많았다.
3·11 대지진과 원전사태로 고향을 떠난 이재민이 급증하면서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생활보호 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도 생활보호 수급자 급증에 한몫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빚을 내어 빚을 돌려막는 등 다중채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빈곤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노령화와 경기불황에 따른 실업자 증가로 앞으로도 앞으로도 생활보호 수급인구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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