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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경영의 힘…전세계 프랜차이즈 1위 써브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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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클락 써브웨이 한국대표, "로열티 외엔 모두 현지 점주 몫"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서브웨이의 경제효과는 그 나라 안에서 일어난다. 이것이 맥도널드와 우리가 다른 점이다.”

콜린 클락 써브웨이 코리아 대표는 최근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맥도널드는 이윤이 미국 본사로 돌아가지만 서브웨이는 100% 가맹점이기 때문에 로열티를 제외하고는 한국 점주들의 몫”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프랜차이즈 본사만 배불리는 게 아니라 점주들이 성공해야 본사도 성공한다는 것이다.

실제 서브웨이는 로열티 8%와 광고판촉비 4.5%를 제외한 부분을 점주들이 가져간다. 매장 확대만큼 중요한 것이 투명한 시스템을 통한 점주 이익이라는 생각에서다.

식자재와 매장 인테리어에 마진을 붙이는 경우도 없다. 로열티는 가맹점에서 매출이 나와야 하지만 본사에도 마진이 생기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각 가맹점의 매출 신장에도 신경 쓰게 된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경영방침 덕분에 서브웨이는 지난해 말 조사 기준으로 전 세계에 매장 3만3749개 보유해 맥도널드(3만2737개)를 제치며 전 세계 1위 프랜차이즈로 올라섰다.

샌드위치가 햄버거를 앞질렀다는 센세이션에도 한국에서는 이를 체감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클락 대표는 이에 대해 “1992년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으로 한국인 사업자에게 서브웨이 가맹사업권을 넘겨줬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며 “한국에 자리 잡은 지 20년이 다 돼 가지만 그동안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지 않아 홍보가 부족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서브웨이 본사 측에서는 2006년 한국 써브웨이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직접 관리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써브웨이 코리아는 현재 국내에 42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한 해 20개점, 내년에 30개점을 새로 오픈하고 2015년까지 200~300개의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 법인을 운영하면 고정적인 비용이 들어가는데도 한국 시장에 이토록 목을 매는 이유는 뭘까.

클락 대표는 “높은 구매력과 한국 외식업계에 부는 웰빙 바람이 서브웨이의 타깃층과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불고기 햄버거'처럼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샌드위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1500개 정도로 매장 수를 늘림으로써 한국에서도 충분히 맥도널드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써브웨이 콜린클락 대표

써브웨이 콜린클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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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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