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500만 달러 짜리 특급이벤트, 퓨릭과 스트리커 등 빅스타 총출동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골프장(파72ㆍ7027야드)에서 개막하는 '특급이벤트' 셰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가 바로 우즈의 올 시즌 마지막 대회다.
우즈는 2001년과 2004년, 2006년, 2007년 등 네 차례나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상금을 다시 재단에 기부했다. 2008년에는 무릎수술 이후 재활훈련으로, 지난해에는 이 대회 직전 플로리다주 올랜도 자택 부근에서의 교통사고를 기점으로 '섹스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는 이때문에 올 시즌 내내 사면초가에 놓였고, 여기에 부상과 이혼 등 악재들이 쌓여가며 결국 '무관의 황제'로 전락하는 동시에 '세계랭킹 1위' 자리마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내줘야 했다. 내년을 기약하고 있는 우즈로서는 무엇인가를 보여줄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우즈의 우승 경쟁은 물론 녹록치 않다. '디펜딩챔프' 짐 퓨릭을 비롯해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 세계랭킹 '톱 10' 가운데 7명이나 출사표를 던졌다.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복병'이다. '한국군단'은 재미교포 앤서니 김(25ㆍ한국명 김하진)이 초청장을 받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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