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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4위 "이글 2개가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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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마스터스 최종일 6언더파, 애플비 '1타 차 우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호주마스터스 최종일 '불꽃타'를 날렸지만 타이틀방어에는 실패했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인근 빅토리아골프장(파71ㆍ6878야드)에서 끝난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4위(7언더파 277타)로 수직상승하며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우승컵은 스튜어트 애플비(호주ㆍ10언더파 274타)의 '몫'이 됐다. 우승상금이 27만 달러다.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우즈는 이날 특히 후반 스퍼트가 빛을 발했다. 13번홀(파4) 버디에 이어 15번홀(파4)에서는 무려 15m나 되는 이글 퍼팅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2타를 더 줄였다. 17번홀(파5)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4.5m짜리 이글 퍼팅을 성공시켜 확실한 팬서비스를 했다.

우즈로서는 페덱스컵 1차전 더바클레이스 1라운드와 동타인 6언더파 65타로 올 시즌 최저타를 기록했다는 게 위안거리. 우즈 역시 "행운이 이어졌지만 기회가 너무 늦게 찾아왔다"고 아쉬워했다. 호주교포 이원준(24)은 1언더파를 보태 공동 8위(3언더파 281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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