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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우즈, 셰브론월드서 "시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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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이 주최하는 셰브론월드챌린지에서 올 시즌을 마감한다는데.

우즈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www.tigerWoods.com)에 올린 글을 통해 "12월2일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 셔우드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를 끝으로 올해를 마무리한다"고 소개했다. 우즈가 호스트로 나서는 이 대회는 비록 비공식대회지만 총상금이 무려 500만 달러에 달하는 특급이벤트다.
우즈는 지난해 11월 자택 앞에서의 교통사고 이후 연이어 '섹스스캔들'이 불거지면서 급기야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 이혼에 이르는 등 지난 1년 동안 걷잡을 수 없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투어에서도 '무관'으로 전락했고, 이에 따라 시즌 막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세계랭킹 1위' 까지 내주는 수모도 겪었다.

이 대회 출전도 2007년 우승 이후 3년만이다. 하반기부터 스윙 교정에 주력해온 우즈로서는 내년 시즌을 기약할 수 있는 실전 샷 점검의 기회다. 우즈는 다행히 지난 14일 호주마스터스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치며 가능성을 엿보였다. 우즈 역시 "4번이나 우승하는 등 결과가 좋았고, 캘리포니아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라며 기대치를 부풀렸다.

우즈는 최근 트위터에도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홈페이지에도 속속 근황을 알려 팬들과도 소통의 장을 넓히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스폰서계약도 다시 논의되기 시작해 '스포츠재벌 1위'의 명성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내 골프의 원동력은 언제나 이기기 위한 것"이라면서 "281주 연속 세계 정상에 있었지만 우승해야만 이를 지킬 수 있다"고 재기를 선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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