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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 현 정부 대북정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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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바겐' 및 '금강산 관광 대처 방식' 지지 의견도 80%↑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현(現) 정부의 대북정책을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그랜드 바겐’ 구상에 대해선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지지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진욱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명박 정부 2년, 대북정책 성과 및 향후 추진방향’을 주제로 열리는 제1차 국정성과평가 전문가 토론회에 앞서 21일 공개한 ‘국민들의 대북인식 변화와 대북정책 평가: 국민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는 편이다’는 응답이 53.3%, ‘적극 찬성한다’가 5.1%로, ‘찬성’ 의견이 58.4%에 이르렀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41.6%(‘적극 반대한다’ 6.2%, ‘대체로 반대하는 편이다’ 35.4%)로 찬성에 비해 16.8% 적었다.

또 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제시한 ‘그랜드 바겐(북한 핵(核) 프로그램의 핵심부문 폐기와 동시에 북한에 대한 확실한 안전보장과 국제지원을 본격화)’ 구상에 대해선 ‘다소 지지한다’ 73.7%, ‘매우 지지한다’ 10.4%로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84.1%가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응답은 15.9%(‘매우 반대한다’ 1.2%, ‘다소 반대한다 14.7%)에 불과했다.


아울러 정부가 지난 2008년 7월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의 북한 초병에 의한 총격 사망 사건 이후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 약속 후 관광 재개’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대해선 ‘찬성한다’ 67.7%, ‘적극 찬성한다’ 12.7% 등 응답자의 80.3%가 ‘찬성’ 의견을 갖고 있었다.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정부 대처 방식을 ‘반대한다’는 의견은 19.7%(‘대체로 반대하는 편이다’ 17.6%, ‘적극 반대한다’ 2.1%)에 그쳤다.

최 연구위원은 “‘그랜드 바겐’ 등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것은 그만큼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북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남북관계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고, 국민들은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하기 위한 진통으로 인식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들은 관계 경색의 책임이 과거 행태에 안주하려는 북한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들이 원하는 바와 같이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노력을 통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가 면접원의 현지 가구 방문에 의한 1:1 면접조사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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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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