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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파나마운하 방문..남긴 한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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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10여분간 운하 운영현황 경청.."글쎄 말이야" 여운 남겨


[파나마시티(파나마)=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파나마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의 파나마운하 여행자센터를 둘러보고 운영현황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7분께 부인 김윤옥 여사, 리까르도 마르띠넬리 베로깔 파나마 대통령 내외와 함께 현지 3개 갑문 가운데 태평양측 갑문에 도착했다.
이어 이 대통령 내외는 마르띠넬리 대통령 내외와 운하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 대통령은 파나마운하를 직접 본 소감을 묻자 "마침 우리 배가 지나가서 좋다. 대한민국 배가 지나가니 좋은 것 같다"며 먼 이국에서 느낀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당시 우리 국적선박인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이 갑문 앞에 대기하고 있었다.

파나마는 한국의 제3위 중남미 교역국으로 지난해 교역량은 55억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한국은 미국, 중국, 칠레, 일본에 이어 파나마 운하를 5번째로 많이 이용하는 국가다.
마르띠넬리 대통령은 "한국 배가 지나가니 (이 대통령이 온 기념으로) 통관료를 1달러 깎아주겠다"며 농담을 던졌고, 이 대통령은 웃으며 "통관료 깎아준다고 하네"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전했다.

이 대통령과 마르띠넬리 대통령은 운하를 가로지르는 갑문 통로를 지나 통제실로 이동했으며, 김 여사는 파나마 대통령 부인과 함께 여행자센터 3층에서 티타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마르띠넬리 대통령이 운하 운영현황 등에 대해 설명할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관심있는 모습으로 경청했다. 파나마측의 안내에 따라 갑문을 통제하는 버튼을 직접 눌러 조작을 해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운하 방문 일정은 당초 30분으로 예정됐으나 40분이나 길어져 1시간 10분이 지난후에서 마무리됐다. 배석했던 김은혜 대변인은 "파나마측이 이 대통령에게 계속 설명하면서 시간이 길어졌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통제실 내에 마련된 방명록에 "파나마운하 공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파나마와 세계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동행한 기자가 파나마운하에 온 소감을 다시 묻자 "글쎄 말이야…운하가 이 나라 경제에…"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앞서 마르띠넬리 대통령과 1시간30분간의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체결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이중과세방지협정도 빠른 시일내에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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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시티(파나마)=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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